탈세-계열사 부당지원 여부등 조사
국세청이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핵심 카카오 계열사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니라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국세청은 이미 올해 6월 카카오 본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6개월도 되지 않아 계열사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것이다. 국세청은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과정에서 탈세 혐의나 계열사 부당 지원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를 위탁 운영하면서 다른 기획사의 연예인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거나 자사 아이돌을 띄웠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현장조사를 벌였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