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벤투호의 ‘비밀병기‘ 이강인 선수가 드디어 출격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30분 나상호와 교체 투입됐습니다. 그 동안 친선전 및 평가전에서 관람석에서 팬들이 이강인을 연호할 때도 그를 시합에 내보내지 않았던 벤투 감독이었습니다. 왜 이강인을 경기에 활용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늘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답하던 벤투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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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때가 왔나 봅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로 달려가자마자 곧 누군가에게 반갑다는 듯 씨익 웃었습니다. 곧 이어 라리가에서 낯 익은 팀 동료인 우루과이 팀의 호세 히메네스와 손 인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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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이강인은 공을 잡자마자 빠르게 돌파한 뒤 곧바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려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조규성의 슈팅을 유도하는 등 중원에서 활력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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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위기감을 느낀걸까요. 우루과이의 ‘젊은 피’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후반 추가 시간 동안 이강인이 공을 잡자 강한 태클로 막아섰습니다. 이후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했습니다. 잠시 뒤 이강인도 어이가 없었는지 소리치며 화를 냈습니다.
아마 발베드레는 본인의 구역인 중간 지역에서 한국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경기를 펼칠 수 없었던 답답함을 표출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강인의 추후 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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