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조용합니다. 24일(현지시간)이 추수감사절 휴장일이기 때문이죠. 하루 전인 23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은 들으셨을 텐데요. 과반수 넘는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시장이 기다렸던 속도조절의 조짐이 포착된 셈이죠.
그래서 분위기 좋아지나 했는데, 불길한 조짐이 보입니다. 미국 말고 중국에서요.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는데요. 올 봄의 그 도시봉쇄 악몽이 되살아나려는 중.
중국이 내년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될 거란 희망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원래도 중국 경제는 중요하지만, 지금 특히 중요한 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곳이 중국이라고 다들 전망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내년 3월 전인대가 열릴 즈음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 중국 경제가 다시 되살아날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스탠다드차타드의 슈앙 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중국이 살아날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기사는 25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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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