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가 다음달 일반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당첨가점이 낮아지면서 청약 점수가 비교적 낮은 수요자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당첨가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 청약 평균 당첨가점은 62점이었는데 올해는 44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 청약 마감 결과,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C형 당첨 최저가점은 18점으로 나타났다. 전용 84㎡B형의 최저가점도 34점이었다.
‘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총 105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수요가 많은 전용 84㎡의 최저 당첨가점이 ‘10점대’에 그친 것이다.
둔촌주공 인근에 조성되는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지난 17일 청약 마감 결과, 당첨 가점이 40~60점대를 나타냈다. 최저가점은 전용 42㎡(42점)에서 나왔고, 최고가점은 전용 59㎡(67점)에서 나왔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나오는 전용 59㎡와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전용 84㎡의 청약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등으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오랜만에 준강남권에 공급되는 대단지인 만큼 완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서울 공급이 많지 않았는데 둔촌주공은 오랜만의 준강남권 물량이고, 일반분양 세대수도 많아 완판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9월과 이달 강동구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결과로 추정해보면 둔촌주공 커트라인은 5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둔촌주공 청약 경쟁률은 5대 1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커트라인은 40~50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권은 50점대 후반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