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브라질이 승리했지만 공격수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뒤 벤치에서 눈물을 펑펑 쏟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브라질은 2대0으로 이겼지만 네이마르는 후반전에서 세르비아의 집중적인 태클로 발목을 다쳐 경기 79분 만에 교체되었고 발목에 얼음을 부착한 채 벤치에 앉아 있었다.
경기 중 마지막 태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심한 태클을 당한 그는 통증으로 찌푸린 채 절룩거리며 경기장을 걸어 나왔다.
의사들이 게임 종료 몇 분을 남긴 시점에 교체된 그의 발목을 치료하는 동안 네이마르는 통증을 호소하며 셔츠를 머리 위로 뒤집어 쓴 채 계속해서 울었다. 그런 다음 부은 발목으로 다리를 절며 로커 룸으로 이동했다.
네이마르는 2018 월드컵 대회 이후 여러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카타르전에는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에는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등을 심하게 다쳐 경기가 중단되고 들 것에 누운 채 퇴장한 적도 있다.
30세의 네이마르는 카타르 월드컵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계속 주목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 컵 국제 축구 대회(대륙간 챔피언 결정전)에서 브라질의 셀레상(국가대표팀)의 우승을 도왔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선 첫 금메달을 따는데도 기여했다.
국가 대표팀을 위해 75골을 획득한 네이마르는 펠레의 득점골 기록에서 2점을 남겨두고 있다.
[루사일(카타르)=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