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세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축구 황제’ 펠레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인스타그램 갈무리).
브라질을 세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게 “트로피를 가져오라”는 격려 아닌 격려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펠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출전했던 지난 월드컵 사진을 올리며 “나는 우리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 경기를 존중하고 플레이해야 한다”며 “2억 개의 심장이 하나가 돼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17세의 최연소 선수로 제6회 스웨덴 월드컵(1958)에 처음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 우승했다. 제7회 칠레 월드컵(1962)에서도 체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이후 제9회 멕시코 월드컵(197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3연패를 일궈내며 ‘줄리메컵’을 조국에 영구히 바쳤다.
1971년 국가대표팀을 떠난 뒤 1975년 북미축구리그(NASL) 뉴욕 코스모스팀에 입단했다가 2년 뒤인 1977년 소속팀을 떠나며 은퇴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맡으며 브라질 축구 선진화에도 힘썼다. 2015년부터는 노환으로 인한 각종 수술 및 후유증 등 일련의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한편 펠레는 ‘펠레의 저주’로도 유명하다. FIFA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대회에서 펠레가 한 예측이 정반대로 실현된다는 징크스를 뜻한다. 펠레가 예상한 대회 우승 후보팀들은 탈락하거나 우승하지 못하는 반면, 펠레가 혹평하거나 탈락할 것으로 언급한 팀들은 선전한다는 것.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