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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패하자…가나 감독 “심판, 호날두에 ‘PK 선물’ 줘” 발끈

입력 | 2022-11-25 09:43:00


(국제축구연맹, FIFA)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 가나 조별리그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 낸 것에 대해 가나 측은 심판진이 호날두에게 특혜를 줬다며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가 포르투갈에 3대2로 패한 뒤 “페널티 상황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도 감독은 “(PK 골) 시점까지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호날두에게 PK를 준 것은 정말 잘못된 결정이었다. 호날두는 심판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날두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심판이 PK를 줬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도 감독은 “다른 선수였다면 다른 결정이 나왔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은 (포르투갈 측이) 우리에게 파울을 저지른 것이었다. 놀랍다. 그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지 아니면 VAR 심판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토스 감독은 문제가 있었을 경우 VAR 심판이 개입했을 것이라며 아도 감독의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VAR이 심판이 무언가를 봤더라면, VAR 요청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VAR 감독이 심판을 부르지 않았기에 들여다볼 상황이 아니였던 것”이라고 했다.

앞서 H조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등 공격진들이 골고루 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가나는 수비 뒤 공간에 약점을 노출하며 3골이나 헌납,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의 호날두를 앞세워 가나 수비를 두들겼다. 계속 기회를 엿본 호날두는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골 직전 상황에서 파울을 범해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다 0대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20분, 호날두는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해 골맛을 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