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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이틀째…출근길 운행 일부 지연

입력 | 2022-11-25 10:03:00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DB 2021.12.15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동조합의 준법투쟁 이틀째인 25일 출근길에 일부 열차의 운행이 늦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출근 시간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3호선 열차가 일부 지연 운행됐다.

오전 7~8시 1호선 상행선이 13분, 하행선이 3분씩 지연 운행됐으며 3호선 상행선이 9분, 하행선이 4분 운행이 늦어졌다.

오전 8~9시에는 1호선 상행선과 하행선이 각각 6분씩 늦게 운행됐고, 3호선 하행선이 15분 지연됐다.

오전 9시 이후에는 1호선 상행선이 9분, 하행선이 6분 늦어지고 2호선 외선이 6분 지연 운행 중이다. 또 3호선 상행선이 8분, 하행선이 9분 지연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구조조정 중단과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3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파업에 앞서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첫날인 전날(24일)은 출근 시간대 열차가 정상 운행됐으나 퇴근 시간대인 오후 7시 기준으로 1호선 상행선은 13분, 하행선은 12분 지연 운행됐다. 3호선도 상행선이 11분, 하행선이 12분 운행이 늦어졌다.

이들 노조의 준법투쟁은 ‘나홀로 근무’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2인1조 근무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준법투쟁이 진행되면 지하철 운행 횟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안전 운행 등을 이유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한편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1일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수용해 이날과 28일 본교섭을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