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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참사 당일 서울청 112상황실 간부들 소환조사…‘묵묵부답’

입력 | 2022-11-25 10:38:00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이 2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당직 상황관리를 맡았던 류미진 총경과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정모 경정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류 총경은 24일 오전 9시47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특수본에 출석했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소환조사다.

회색 코트와 검정색 상의 차림의 류 총경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생각인가’ ‘상황실 비웠을 때 통상 어떻게 보고받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으로 근무를 하면서 근무지를 이탈해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경정은 참사가 벌어진 지 1시간24분이 지난 밤 11시39분에야 류 총경에게 처음 보고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뒤늦게 보고를 받고 상황실에 복귀한 류 총경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도 다음날 0시1분 처음 보고했다.

류 총경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상황실이 아닌 사무실 근무가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또 참사 발생 당일 오후 11시39분까지 아무에게서도 참사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특수본은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참사 당일 구급대 지원 요청 등 적절한 구호 조치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