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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결석’ 발생 위험 낮추는 ‘이것’… 스웨덴 연구팀 분석

입력 | 2022-11-25 18:00:00

ⓒ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 속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해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핀란드 핀젠 등에 등록된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상관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이 가운데 신장 결석 환자는 1만392명이고, 나머지 56만1265명은 신장 결석이 없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커피 소비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40% 감소했다. 연구팀은 “커피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며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 효과를 나타내고,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신장 결석은 전체 인구의 약 10~15%가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인은 신장 결석의 주범인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이 신장 세뇨관 상피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또 커피에 풍부한 유기산의 일종인 ‘구연산’도 신장 결석 형성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존 연구에서도 카페인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의 브라이엄 여성병원 연구팀이 8년간 환자 19만4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주 1회 미만으로 섭취한 사람보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약 26% 더 낮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