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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뉴 에이스’ 정승기, 월드컵 1차 대회 은메달

입력 | 2022-11-25 13:20:00


 한국 스켈레톤의 ‘뉴 에이스’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2022~2023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정승기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5초45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영국의 마커스 와이어트(1분45초44)에 불과 0.01초 차로 뒤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2019~2020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정승기의 개인 최고 성적이자, 통산 두 번째 메달이다.

정승기는 지난해 12월 2021~2022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수확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위에 오르며 기대를 부풀린 정승기는 2022~2023시즌 첫 월드컵 대회부터 쾌속 질주를 선보였다.

한국 스켈레톤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에 이어 정승기가 두 번째다.

월드컵 대회에서 남자 스켈레톤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선수는 윤성빈과 정승기 뿐이다.

윤성빈이 2022~2023시즌을 건너뛰기로 한 가운데 정승기는 첫 월드컵 대회부터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트 기록이 모두 준수했다. 정승기의 스타트 기록은 1차 시기 2위(4초48), 2차 시기 3위(4초48)였다.

1차 시기에 52초87로 3위였던 정승기는 2차 시기에서는 실수없이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52초58의 기록을 냈다. 최종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28·강원도청)는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52를 기록해 11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정승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0.01초 차이로 1등을 놓쳐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첫 월드컵을 2위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7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