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드러눕는 언어 천재 ‘금쪽이’와 동생 대신 인형을 때리라는 부모의 사연이 공개된다.
25일 오후 8시 방송하는 체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124회에서는 36개월 아들과 9개월 딸을 키우는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한다. 엄마는 금쪽이를 “호기심이 많고 언어 능력이 뛰어난 아이”라고 소개한다. 엄마는 “금쪽이가 시도 때도 없이 길바닥에 드러눕는다. 공사판, 공중화장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관찰된 일상에서 36개월 금쪽이는 혼자서 책을 읽고 다양한 과일을 영어로 이야기하는 등 언어 천재의 면모를 보인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금쪽이가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빠른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분석한다.
아이들이 잠든 후 야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부부의 영상이 이어진다. 엄마는 “금쪽이는 왜 동생을 때리는 걸까”라며 말한다. 아빠 역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폭력성”이라 고백한다. 알고 보니 금쪽이가 생후 9개월인 동생을 밀거나, 발로 밟는 등 위험 행동을 보이고 있던 것.
이어 금쪽이가 자신에게 기어오는 동생의 머리를 가격하는 영상이 나온다. 이어 엄마는 인형을 가져와 “동생 대신 인형을 때려”라고 몸소 시범까지 보인다. 엄마의 과격한 훈육법에 놀란 오은영은 “스탑(STOP)”이라고 외치며 “감정을 격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의 폭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금쪽이는 자신만의 영역과 경계가 중요한 아이”라며 금쪽이가 동생의 접근을 거부한 진짜 이유를 날카롭게 제시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키즈 카페에 간 금쪽이네와 친구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돌연 “나 못하겠어요”라며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데. 엄마는 금쪽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잠시 후, 친구들과의 간식 타임에서 금쪽이는 “같이 안 먹고, 나만 혼자 먹을래요”라며 떼를 쓰기 시작하고. 이 모습을 본 오은영은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금쪽이에게 도움이 될 맞춤 육아법을 조언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