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2.11.25 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생명존중운동으로 승화하면 추진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분들은 출산장려운동에 대해서 감성적 저항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프랑스처럼 미혼모 문제도 정식 가정으로 인정하는 기조하에 모든 정책이 바뀌어야하지 않겠느냐”며 “동성애, 동성혼, 치유회복운동도 포함해서 네가지를 한꺼번에 생명존중운동으로 승화시켜서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나 부위원장님이 하신다고 하면 많이 참여할 것 같다. 좋은 성과를 만들어달라”며 “우리 국회에서도 이번에 국정조사 특위를 만들면서 기후위기 특위와 인구위기 특위도 함께 하기로 했고 바로 발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인구 특위와 기후 특위는 안그래도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먼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인구문제나 기후문제는 정부에서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나 부위원장은 “인구위기를 극복해야하는 것도 있고 인구 변화에 따라 적응해야하는것도 있으니 우리도 (위원회) 이름을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인구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에서도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