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가 에이스 리오넬 메시(35)의 몸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메시가 신체적인 문제로 메인 그룹에서 떨어져 개별적으로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왼쪽 다리 가자미근 부상이 재발했다”면서 “카타르 도착 전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 이후 생긴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이날 메시는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충격적인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체 불가’ 자원인 메시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마르카는 “메시가 멕시코전에 뛸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패닉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메시는 대회 전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배수진을 치고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섰지만 첫 경기부터 패배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따라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