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간) 동해 인근 해역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최신 디젤 잠수함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태평양함대 소속 최신 디젤·전기 잠수함 ‘마가단’ 이 동해 일대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의 수중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은 사전에 설정된 동해 인근 해상과 해안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첫 번째 미사일은 적의 수상함을 모방한 해상 목표물을 타격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하바롭스크주의 슈르쿰 전술 훈련장의 해안 목표물을 정해진 시간에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칼리브르 미사일은 전투기·구축함·잠수함 등 플랫폼에 따라 모두 발사 가능한 공대지·함대지·함대공 순항미사일을 통칭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로 투폴레프 장거리 전략폭격기에서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마가단 잠수함은 태평양함대 소속 6척의 잠수함 가운데 3번함에 해당한다. 지난달에 태평양함대에 정식 배치됐으며 수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