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24일 오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오 씨는 2017년 피해여성 A 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오 씨를 고소해 경찰이 오 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으로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 씨가 이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하자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했다. 동아일보는 오 씨 측의 해명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1963년 극단 광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오 씨는 1987~2010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50여 년간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올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처음으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성남=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