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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측, 멤버 츄 제명·퇴출…“스태프 향한 갑질” 주장

입력 | 2022-11-25 18:23:00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측이 각종 갈등설이 불거졌던 멤버 츄(23·Chuu·김지우)를 팀에서 퇴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5일 팬카페에 “츄를 이날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블록베리는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츄와 이달의 소녀 그리고 블록베리를 둘러싼 각종 설이 난무했다. 동시에 츄가 이달의 소녀 해외 공연에 불참하고 독자 활동을 하면서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지난달엔 츄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블록베리는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에 대해 “소속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서 좋은 모습들만 보여드리려 했던 마음의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블록베리는 “앞으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없도록 당사와 이달의 소녀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개인의 이익이나 유익을 위해서만 일하지 않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팬분들의 은혜를 알기에 팀에 어려움을 끼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완주해 반드시 이달의 소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츄로부터 피해를 입은 스태프들에겐 공식 사과하는 동시에 심리 치료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츄가 소속사에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그간 자신들이 츄의 행태를 참아왔다고 하더라도 한솥밥을 먹던 소속 연예인을 상대로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입장문을 내는 것이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의소녀는 2018년 8월 12인조로 정식 데뷔하기 1년여 전부터 블록베리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쏟은 팀으로 알려졌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1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를 쌓아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