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가나 경계한 송민규·정우영 “빠르고 피지컬 좋아, 뒤 공간 노려야”

입력 | 2022-11-26 05:49:00


태극전사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서 맞붙는 가나의 빠른 속도를 경계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봤는데 가나 선수들이 정말 빠르더라. 수비 뒤 공간 침투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으나 한국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이제 한국의 초점은 28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가나전에 맞춰져 있다. 가나는 25일 포르투갈과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정우영은 “가나는 색깔이 뚜렷하고 빠른 팀”이라면서도 “반면 수비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우리가 볼을 뺏었을 때 상대의 뒤 공간을 노린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민규(전북)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그는 좀 더 구체적으로 가나에 대해 설명했다. 송민규는 “(가나가)포르투갈에 실점할 때 레프트백 뒤 공간을 내주는 것을 봤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도 공간 침투 움직임을 통해 골을 노려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영과 송민규는 1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무승부에 대한 기쁨보다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송민규는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잘했던 경기였으나 이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며 “이길 수 있었던 경기력이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정우영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기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이제부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다음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이 크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전에 출전 기회가 없었던 송민규와 정우영은 자신에게 올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송민규가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송민규는 “첫 경기는 밖에서 응원도 했지만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며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나서기 위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장점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도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어느 상황에 들어가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