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부모는 의식을 잃은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경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A 군이 학교를 오지 않았다”며 112에 신고 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출동해 A 군이 살고 있는 빌라 문을 개방,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A 군과 동생 B 군, 40대 부모를 발견했다.
집안에서는 수면제로 보이는 약봉지와 가연물질이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숨진 형제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동생 C 군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