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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예측하고 보험 추천까지… 폭넓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입력 | 2022-11-28 03:00:00

하나금융그룹
헬스케어 플랫폼과 업무협약 맺어 이용자의 복합적 건강 상태 파악
건강상식-식단 등 콘텐츠 제공, 원하는 보장 골라담는 보험도 판매




하나금융그룹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마다 걸리기 쉬운 질병을 예측하고,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 비금융 산업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계속 넓혀 나가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웹진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하나생명은 보험과 헬스케어를 접목해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나원큐 라이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조회해 건강 나이와 질병을 예측해준다. 이에 맞춰 건강진단, 인공지능(AI) 건강체크, 홈트레이닝 정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터 미래 준비 등을 위해 필요한 디지털 보험 상품 정보와 개인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일상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2020년 10월 창간한 웹진 ‘하나원큐M’을 올 6월 리뉴얼했다. 금융 정보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트렌드, 예술 등 여러 분야의 비금융 정보들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건강상식, 건강관리, 식단 △문화계 관련 정보 △미식가들의 맛집 소개 등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정보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



비금융 산업과 협업


하나은행은 헬스케어 플랫폼과 제휴 및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5월 VIP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고객을 대상으로는 장내 미생물 검사, 개인유전자 검사, 헬스케어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헬스케어 데이터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의원급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나클소프트와도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투자했다. 신규 개원의를 위한 상시적인 공동 마케팅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 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 직접 설계하고, 건강등급 따라 보험료 차별화


하나생명은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서 직접 설계하는 ‘(무)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심장, 뇌, 간, 폐, 신장 중 내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대인이 자주 걸리는 질병 위주로 보장을 특화해 구성했다. 신체 부위별로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등으로 걱정되는 경우 필요한 신체 부위만을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비할 수 있다.

‘(무)손안에 건강나이스보험’은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건강등급은 피보험자의 연령 및 건강 상태를 기준으로 실제 나이와 건강 나이의 차이에 따라 기본등급과 1∼5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진다. 하나생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를 제공하면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 건강관리를 위한 일일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5%, 기존 하나생명 가입자에겐 3%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하나손해보험의 ‘무배당 하나 Up-Grade 건강보험’은 국내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우량등급 고객은 암 진단 시 2억 원, 표적항암약물 치료 시 5000만 원 등 업계 최고 한도를 보장한다. 건강등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암 등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