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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우리WON’으로 통한다… 내년 월 사용자수 1500만 명 달성 목표

입력 | 2022-11-28 03:00:00

우리금융그룹
자동차금융 플랫폼 ‘우리WON카’, 캐피탈-은행-카드 통합해 시너지
한투와 손잡고 주식매매서비스 출시… 실시간 투자 정보 쉽게 알 수 있어




우리은행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통합브랜드 ‘우리WON(원)’은 올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월 말 기준 719만 명으로 작년 말 대비 155만 명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역량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진행된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디지털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그룹의 전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그룹사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디지털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그룹 정례회의체다.

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 목표로 삼았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그룹 플랫폼 통합 MAU 15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공동으로 그룹 통합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외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플랫폼 ‘우리WON카’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WON카 출시로 그룹 시너지 창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손 회장의 특별 지시로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WON(원)카’를 출시했다. ‘우리WON카’ 플랫폼은 자동차금융에 강한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3개 자회사가 참여해 그룹의 시너지를 확대해 고객 중심 서비스로 출시된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이다.

‘우리WON카’는 △나의 대출한도 △우리WON Pick △우리차고 등의 주요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나의 대출한도’는 한 번의 조회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의 금융상품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WON Pick’은 고객에게 간단한 질문을 통해 받은 답변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우리차고’는 본인 명의의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차량정보, 내차시세, 정기검사일정 등의 차량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WON카 플랫폼은 그룹 디지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향후 그룹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우리WON뱅킹


우리은행은 한화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증권서비스를 연계해 ‘우리WON뱅킹’에서 간편하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주식매매서비스’를 출시했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통해 간편하게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실시간 투자 정보를 그래프로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우리WON뱅킹’으로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면 누구나 0.015%의 저렴한 매매수수료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개인 간 모바일쿠폰 구매 및 선물, 받은 쿠폰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쿠폰함 서비스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우리은행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모바일 쿠폰만 우리WON뱅킹에서 확인하고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품으로 받은 모바일 쿠폰 외에도 개인이 구매, 선물한 쿠폰도 우리WON뱅킹에서 편리하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