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두 장의 경고를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 장을 받은 우루과이와 공동 2위인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26일(현지시간) 현재 H조 순위에서 포르투갈이 1위,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 가나가 4위로 기록돼 있다.
포르투갈은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눌러 이 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여기에서도 갈리지 않으면 팀 간 경기에서 또 한 번 승점-골득실차-다득점을 따지는데, 한국과 우루과이는 여기에서도 다른 게 없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우루과이의 순위는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가야 하는데, 이때는 경기 중 받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옐로카드는 ?1점, 경고누적 퇴장은 ?3점, 다이렉트 레드카드는 ?4점, 옐로카드 한 장에 이은 레드카드는 ?5점이 부여된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경고 2장을 받았고, 우루과이는 1장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LA갤럭시)가 손흥민(토트넘)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계산대로 하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우루과이는 ?1점, 한국은 ?2점으로, 우루과이가 2위고 한국이 3위가 된다.
하지만 두 팀이 공동 2위인 건 감독과 스태프의 경고 등 징계를 점수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페어플레이 점수는 선수에만 적용돼 벤투 감독의 옐로카드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도 한 조에서 다득점까지 동률인 상황이 나올 수 있어 벤투호도 경고 등 징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