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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또 진보·보수 맞불집회…도심 곳곳서 혼잡

입력 | 2022-11-26 19:50:00


주말인 2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진보단체의 촛불대행진 집회와 이에 맞불을 놓는 보수단체의 집회 등이 곳곳에서 열려 일대 교통에 혼잡을 빚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와 세종대로 인근에서 16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등을 요구하는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집회 장소에는 약 1m 간격으로 쳐진 펜스를 따라 경찰병력이 배치돼 안전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촛불행동은 또 산하 특별기구로 10·29 참사(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집회 장소에 유가족 대기실을 마련하고 전문가 상담 등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촛불행동은 오후 6시께부터 숭례문, 명동, 종각, 시청 등으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시간에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관계자 6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인 동화면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대회’를 열었다. 이후 신자유연대 등 관계자 500여명이 삼각지역에서 역시 촛불행동 맞대응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는 진보단체들이 속한 전국민중행동이 ‘2022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주한미군 철수,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서울민중행동도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서울민중대회’를 열고 서울역에서 시청까지 행진했다.

경찰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해 차량 후회 등 교통통제에 나섰다.

이밖에도 이태원역과 이태원 광장 등에서는 청년진보당과 참여연대가 각각 오후 3시, 5시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