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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과 또 동행…리설주와 똑닮은 스타일로 꾸며

입력 | 2022-11-27 08:36: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7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촬영 현장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동행한 김 위원장 둘째 딸도 함께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왔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둘째 딸과 동행한 데 이어 화성-17형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도 함께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인민의 무조건적인 지지 성원 속에 떠받들려 태어난 우리의 화성포-17형은 분명코 우리 인민이 자기 힘으로 안아온 거대한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이고 명실공히 조선 인민의 화성포”라며 “우리는 이룩한 성과에 절대로 자만함 없이 두 손에 억세게 틀어쥔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가며 한계가 없는 국방력 강화의 무한대함을 향해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자기 위업에 끝없이 충실해 온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앞으로도 국가핵무력건설 위업을 달성해나가는 전진노상에서 자기들이 지닌 막중한 사명감을 한순간도 잊지 말고 무조건적인 관철 정신으로 결사분투함으로써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확대 강화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7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촬영 현장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동행한 김 위원장 둘째 딸도 함께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통신은 특히 이번 기념촬영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한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잡고 등장했다. 국가정보원은 해당 소녀를 김 위원장 부부의 둘째 ‘김주애’로 판단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털이 달린 검은색 롱코트를 입은 김주애는 가죽 롱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걸었다. 기념촬영 때는 의자에 앉은 김 위원장 옆에 서서 어깨에 손을 올렸고, 화성-17형 발사 공로자들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둘째 딸과 동행했다. 조선중앙TV

김주애는 첫 등장 때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헤어스타일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모친인 리설주의 평소 헤어스타일과 비슷하게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반묶음을 한 모습이었다.

북한 매체도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표현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