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이 몰카범죄를 연상시키는 화보로 논란을 불렀다.
지난 25일 코스모폴리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에게만 보여줄게”라며 올겨울 슈즈 트렌드를 선보였다.
화보 중 일부는 화장실에서 찍은듯한 사진이었는데, 화장실 문 아래쪽으로 스타킹을 내리고 있는 여성을 찍거나 바지를 내리고 있는 여성의 사진이 찍혀있었다.
이 화보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들은 “보자마자 너무 놀랐다. 도덕성, 개념이라곤 없는 사람들이다”, “포토그래퍼나 결과물 OK 한 잡지사나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타를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코스모폴리탄은 이날 화보를 삭제한 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코스모폴리탄은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대해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콘셉트 기획, 제작에 있어 더 고민하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모폴리탄의 1차(왼쪽), 2차 사과문. (인스타그램)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6일 코스모폴리탄은 다시 한 번 진화에 나섰다. 코스모폴리탄은 “화보와 잘못을 제대로 통감하지 못한 사과글 깊이 사죄드린다”며 화보의 잘못된 점을 정확하게 명시했다.
하지만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주 독자로 하는 여성지에서 몰카를 콘셉트로 한 화보를 내놓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누리꾼들의 화는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