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빈곤 포르노·조명 촬영’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잇단 ‘문제적’ 발언에 대해 “곧 밝혀질 거짓말”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동석자로 지목된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해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이라며 황당해했다 한다.
26일 복수의 만찬 참석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의겸·장경태 의원 발언 논란을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곧 밝혀질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대통령의 ‘곧 밝혀질 거짓말’ 발언에 대해 “그냥 그러고 넘어가셨다. 막 억울하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아니라 너무 황당해서 얘기할 필요도 없다 그거는 (이런 반응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원래 술을 안 먹는데 원래 어디 가도 2차를 안 갖고 딱 저녁 먹고 일어나는 사람인데 그것도 몰랐나 보더라. 늘 무슨 회식 같은 걸 해도 그냥 저녁만 먹고 일어나고 남이 가든 말든 본인은 안 가는 사람인데‘라고 하셨다”고 부연했다.
이 참석자는 “그냥 그러고 시리어스(Serious·심각)하게 얘기가 안 되고 에이 그건 뭐 완전 거짓말인데 뭐 이러고 그냥 지나갔다”고 윤 대통령 발언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