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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아파트 주변 노후녹지시설, 쾌적한 산책길로 재탄생

입력 | 2022-11-27 15:10:00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목동아파트 주변 노후 녹지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길(377m)로 재탄생시켰다. 정비가 이뤄진 지역은 목동아파트 8, 9, 13, 14단지 주변녹지공간이다. 

27일 구에 따르면 녹지시설은 그동안 계단이 숲길로 이어져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자주 애용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오래전 조성한 울퉁불퉁한 자연석 돌계단이 낙상 위험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비되기 전의 목동아파트 13단지 주변 돌계단 모습. 양천구 제공.


구는 안전하게 산책길로 갈 수 있도록 돌계단 13곳을 난간이 있는 나무계단으로 꾸몄다.  토사 유출을 막고 고즈넉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계단 주변에는 나무수국 등 관목 8종 1768주와 초화류 4200본을 심었다.

기존의 돌계단을 나무계단으로 정비하고 양쪽에 식물을 심은 모습. 양천구 제공.


산책길은 바닥을 미끄럽게 하는 철평석을 모두 걷어내고 흙길과 야자매트로 포장해 안전성을 더했다. 편안한 산책을 위해 벤치도 추가로 설치했다. 철쭉, 산수국 등 관목 나무 4종 2590주와 초화류 1만4660본을 보완해 녹지환경을 개선했다.

그동안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9단지 녹지 주변의 훼손된 철재펜스는 철거하는 대신 정돈된 느낌의 옹벽을 새로 설치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앞으로도 노후, 훼손된 녹지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