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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 민영화 중단”…철도노조, 12월 2일부터 총파업 돌입

입력 | 2022-11-27 15:17:00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태업 관련 소식이 안내되고 있다. /뉴스1민경석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속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 달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이달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열차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회복 운전’을 하지 않고 시간 외 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을 주고 있다.

특히 철도노조는 태업 첫날인 24일 코레일 서울 구로 사업소에 임시 마련된 군인 휴게실 문 앞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 됐다. 철도노조는 경고문에서 “기관사의 휴양 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해라”라며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고 했다. 태업에 대비해 국방부가 200여명의 군 장병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했는데 이들을 협박한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철도시설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며, 군인에 대한 협박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대체 인력에 대한 협박이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처벌하겠다”고 했다.

태업 나흘째인 이날 무궁화호 6대, 새마을호 2대, 관광열차 2대 등 총 10대 운행이 중지됐다. 26일에는 새마을호 6회, 무궁화호 21회 등 총 27대가 지연 출발했다. 최대 약 104분 지연 출발했고, 평균 약 52분 지연됐다.



최동수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