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윤석열 정부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뉴시스
진보 성향 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6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참여했다. 경찰 추산 인원은 4000여 명으로 전주 촛불집회(2만6000여 명)보다 크게 줄었다.
촛불행동은 오후 6시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에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호선 종각역을 거쳐 다시 숭례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와 행진으로 세종대로 등 도심 주요 도로 통제가 오후 9시까지 계속됐다.
도심 도로를 점검한 채 진행되는 집회가 수개월째 계속되면서 시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날 광화문 찾은 오모 씨(26)는 “버스 노선이 달라지는 사실을 광화문에 거의 도착해서야 알게 돼 약속에 20분 늦게 됐다”며 “매주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주말에 광화문은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