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주요 호텔들은 파티·여행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연말인만큼 혜택을 강화한 패키지들이 적지 않다. 특정 시간에 위스키를 무제한으로 주는 것부터 초겨울에 야외 온수풀을 갖춰놓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 아늑한 초겨울 호캉스
제주신라호텔은 커플 투숙객을 대상으로 초겨울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어썸 윈터(Awesome Winter)’ 패키지를 선보인다. 밤 12시까지 야외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온수풀과 조명 장식으로 한층 더 화려해진 야외 산책길 등이 포함됐다.초겨울은 제주가 커플 투숙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계절이다. 제주신라호텔이 최근 3년간 가족 투숙객과 커플 투숙객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매 초겨울 시즌(11~12월) 커플 투숙 비중이 평균 78%로 다른 계절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앞두고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을 원하는 커플들이 초겨울 휴가를 떠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루동은 프랑스 왕실에 납품했던 400년 전통의 캔들 브랜드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이번 패키지에 포함된 ‘아브 델 카데르 쁘띠 캔들’은 상큼한 민트향과 따뜻한 생강향이 어우러져 연말 시즌과 잘 어우러진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게 ‘윈터 로맨틱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내놓았다. 여유로운 크기의 페어몬트룸 1박과 스펙트럼 레스토랑 조식 뷔페가 포함됐다. 스페인산 호메 세라 오가닉 브뤼 까바 스파클링 와인 1병도 준다. 무화과나무의 신선함이 가득한 딥티크 ‘필로시코스(Phylosykos)’ 핸드·바디젤도 제공된다.
● 무제한 위스키 주는 호텔 해피아워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호텔 꼭대기에 있는 ‘문 바’에서 위스키를 무제한으로 맛보며 지인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베버리지 소사이어티(Beverage Society)’ 행사를 진행한다.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깊은 풍미의 위스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 ‘그레이트 킹 글래스고우 블랜드’와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롱 브랜치’가 준비되며 샷, 온 더 락, 하이볼, 칵테일 4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최대 2시간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바’는 국내 하얏트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샴페인 루이나 브루트부터 각종 와인,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칵테일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다. 파리스 바 해피아워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해피아워는 호텔 내 식음료 매장에서 하루 중 손님이 드문 시간대에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