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오늘밤 10시 가나와 2차전
손흥민 선수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검은 별’ 가나다.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이다. 이유는 숫자가 말해준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팀 가운데 14개 나라가 승점 5 이상이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최소 1승 2무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얘기다. 승점이 4(1승 1무 1패)였던 네 팀 중 두 팀은 16강에 오르고 두 팀은 탈락했다.
한국은 가나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라인 뒤쪽 공간을 노려야 한다. 가나는 2-3으로 패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측면 뒤쪽 공간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 훈련에서 상대 수비라인 뒤쪽 공간을 뚫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왼쪽부터 손흥민, 이강인
그동안 벤투 감독이 거의 출전시키지 않았던 이강인은 우루과이전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답지 않게 패스와 드리블, 슈팅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두고 “스피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훈련 때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강인의 가나전 선발 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강인은 훈련 때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차는 프리킥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기도 했다.
앙드레 아유
모하메드 쿠두스
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