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양팀 감독 결전 앞두고 출사표 종아리 부상 김민재 출전 불투명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 처럼) 우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우리 팀답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는 승리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우루과이전에서 경기 내용으로 희망을 줬다면, 이번에는 결과로 행복을 주고 싶다”고 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선전하고도 0-0 무승부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황인범은 “선수들이 첫 경기를 잘 풀어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황희찬을 비롯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은 “한국은 강한 적수다. 모든 것을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1차전 포르투갈전 패배로 물러설 곳 없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아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유소년팀 감독 시절 지도했던 손흥민(3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의 어린 시절 장래성을 보고 함부르크 팀에 손흥민을 주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손흥민이 훌륭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고 항상 잘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은 예외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하·알라이얀=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