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CBS “사우디팀, 3년계약 제시” 영국 언론 “빅리그 미련 남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사진)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영입 경쟁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계약 해지로 무적(無籍) 상태인 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5회 연속 골을 터뜨리자 중동 팀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사우디 리그의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3년 2억2500만 달러(약 3005억 원) 규모의 계약 제안을 했다고 27일 전했다. 호날두에게 만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보장한 것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 온 사우디 팀 중 하나다. 사우디 리그에서 9차례 우승했고 199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CBS는 “알 나스르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양측은 지난여름 접촉을 시작했고, 협상은 비교적 진전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정작 호날두 본인이 사우디 리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2년에 3억 파운드(약 4800억 원) 넘는 사우디 구단의 계약을 거절했었다고 공개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는 여전히 유럽 최상의 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애초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던 것도 유럽 리그에서 계속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많은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