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시 주석은 자신의 하야를 주장하는 시위가 발생하자 시위대를 달래거나 시위를 발본색원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어쨌든 이번 시위를 계기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후 우루무치에서 반코로나 시위가 발생했고, 중국 전역에서 우루무치 시위에 동조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청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캡쳐
상하이 시위뿐만 아니라 청두 시위에서도 시진핑 퇴진 구호가 등장했다. 같은 날 청두에 많은 군중이 모여 “우리는 평생 통치자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시 주석을 직접 겨냥했다.
시진핑 하야와 공산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등장하자 중국 지도부는 무척 당황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위대를 달랠 수도 있다. 이미 중국 정부도 ‘제로 코로나’ 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로 경기가 급속 둔화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이달 초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가지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로 코로나를 더욱 완화하는 방법으로 대중의 불만을 달랠 수도 있다.
시 주석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대한 분기점을 맞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