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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부산엑스포 유치 3차 PT도 직접…프랑스·아프리카 순방 출국

입력 | 2022-11-28 09:42:00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유치 교섭 활동을 벌인다. 이어 모잠비크와 가나를 방문해 관계 강화를 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민항기를 타고 순방 첫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한 총리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열리는 BIE 제171차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신청국 제3차 경쟁 PT 발표자로 나선다. 앞서 지난 6월에 있었던 BIE 제170차 총회에도 참석해 제2차 경쟁 PT 발표자로 나선 바 있다.

3차 PT에는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가 참여한다. 지난 9월 유치계획서 제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PT인 데다가, 개최지 결정을 1년 남짓 앞둔 시점인 만큼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리는 PT에서 부산엑스포가 기후변화, 기술격차,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해법을 제시할 대전환의 플랫폼이 될 거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 민간 기업의 전폭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 총리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도 지난 6월 BIE 총회 때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원팀’으로 유치 교섭 활동에 힘을 보탠다.

한 총리는 파리에서 3차 PT 외에도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BIE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진행한다.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와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이 일정을 하루 만에 다 소화한 뒤 같은날 밤 비행기로 파리에서 모잠비크로 이동,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급의 모잠비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한 총리는 뉴지 대통령과의 면담, 말레이안느 총리와의 면담 및 공식 만찬을 하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양국 간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3일 가나를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급의 가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아쿠포아도 대통령과 면담 및 공식 만찬을 하며 수교 45주년을 맞은 양국 간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