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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E조…‘1무 1패’ 독일, 16강 가능성은?

입력 | 2022-11-28 10:20:00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차 군단’ 독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둬 16강의 불씨를 살렸다. 독일과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스페인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독일과 스페인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같은 조에 속한 코스타리카와 일본의 경기는 1-0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E조 순위는 △1위 스페인(승점 4점) △2위 일본(승점 3점) △3위 코스타리카(승점 3점) △4위 독일(승점 1점)이 됐다.

E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선두인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독일-코스타리카의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쥐게 된다. 스페인이 일본과 무승부를 거두면 승점 5점이 돼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잡아 승점 6점이 돼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패배할 경우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조 2위인 일본은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잡으면 승점 6점이 돼 독일-코스타리카의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스페인과 비기면 일본은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때 일본에게 가장 좋은 결과는 독일-코스타리카의 무승부다. 일본이 현재 골 득실차에서 코스타리카에게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스페인에게 지면 독일-코스타리카의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한다.

조 3위인 코스타리카는 독일을 잡으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독일과 무승부를 거둬도 16강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스페인이 일본에게 승리해야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진출한다.

최하위인 독일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하고 스페인-일본전을 지켜봐야 한다. 이때 스페인이 일본에게 승리하면 독일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스페인과 일본이 비기거나 일본이 이기면 골득실-다득점-승자승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 독일은 현재 여러 면에서 스페인·일본에게 뒤져있다.

스페인-일본, 코스타리카-독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다음달 2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