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이 열리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거리 응원 인파 3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관측해 경찰력 800여 명을 배치한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차전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 6곳에 3만 9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광화문 광장에 가장 많은 인원인 3만 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인천 도원축구전용경기장에 1500명, 수원월드컵경기장 5000명, 안양종합경기장 1500명, 의정부종합운동장 500명, 의정부 신한대학교 실내체육관 500명 등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시·종로구, 주최 측인 붉은악마와 합동으로 지하철역 출입구와 무대 주변, 경사로 등의 취약 지점을 점검한다. 특히 광장을 여러 구간으로 나눠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고, 인파 집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밀집도를 관리할 방침이다.
응원이 끝난 뒤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구역별로 퇴장로를 구분하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인근 유흥가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또 경찰 특공대 20명을 투입해 폭발물 검색 등 대테러 안전 활동도 병행한다.
24일 우루과이전 당시 광화문 광장에 1만 5000여 명이 모여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시켰다.
경찰청은 “지방자치단체·주최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기동대와 특공대를 배치해 행사장 질서유지와 대테러 안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난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거리 응원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성숙한 질서 의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