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에이치소사이어티
㈜에이치소사이어티 사내 라운지 공간.
에이치소사이어티 설립자인 최호승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5년 해당 앱 출시와 사업화를 통해 국내 소셜 데이팅 앱 업계와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1세대 소셜 데이팅 앱을 주력으로 시장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가운데 2세대 소셜 데이팅 앱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카이피플을 필두로 그동안 데이팅 앱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이용자층이 데이팅 앱 시장으로 속속 유입되는 시장 확대 효과도 나타난다.
한국형 소셜 데이팅 앱으로 평가
프리미엄 소개팅 앱 ‘스카이피플’.
스카이피플 앱 사용자들은 이용자의 신원이 뚜렷하다 보니 조금 더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짝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앱 사용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매칭 성공건수가 지난해에만 30만 건이 넘는다. 에이치소사이어티 측은 스카이피플을 1세대 소셜 데이팅 앱으로 규정한다. 최근 이 회사는 이용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2세대 소셜 데이팅 앱인 ‘슈퍼리치’를 선보였다. 스카이피플이 학교와 직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슈퍼리치는 거기에 경제력, 재력을 더한 버전이다.
최 대표는 “슈퍼리치는 스카이피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자극적인 조건을 담고 있지만, 보다 솔직하게 데이팅 상대의 경제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피플과 앱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건이 보다 상세해진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용자 경로 기반의 소셜 데이팅 앱인 ‘루트’도 선보이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스쳐 지나갔던 인연들과 운명적인 만남까지 이어줄 수 있도록 기획한 앱이다. 또한 익명 기반의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롤링페이퍼’도 선보였다. 최 대표는 두 서비스가 현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즐거운 서비스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개인정보 관리에 만전 기해
2022년 하계 워크숍 현장.
에이치소사이어티는 현재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전 세계를 무대로 나라마다의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켜 각 문화에 맞게 변형된 데이팅 앱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름만 알면 다 알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앱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도 밝혔다.
젊은 스타트업 특유의 수평적 조직문화로 창의성 높여
최호승 ㈜에이치소사이어티 대표 인터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리프레시 타임’으로 정해 업무를 일찍 종료하고 한 부서씩 돌아가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제로 이 시간에 창덕궁을 산책하고 영화를 보고 놀이공원을 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리프레시 타임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채택해 20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최호승 대표(사진)는 “코로나19 완화로 인해 비행길이 다시 열리면서 2023년에는 회사 차원의 해외 워크숍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는 “직원들끼리 직급이나 직책을 부르는 대신 닉네임을 부르는 식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현재 CS팀이나 운영팀에서는 이와 같은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닉네임을 부르는 것이 직급을 부르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시범 도입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 회사 차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통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회사와 고객 간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 대표는 고객센터의 답변을 수시로 직접 확인해보면서 유저들의 의견들과 문의를 직접 접한다. 그는 “소통을 통해 회사의 서비스 품질까지도 높여나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