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지고 있다. 뉴스1
이탈리아의 한 기자가 김민재(26·나폴리)의 부상을 우려하며 던진 농담이다. 이탈리아 지역 매체 ‘나폴리피우’ 등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기자 카를로 알비노는 26일(현지시간)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인 ‘키스 키스 나폴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가 절뚝거릴 때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며 “김민재가 자신 있게 공을 차는 것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자세를 보면 아직 부상이 있는 것 같다. 농담이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나폴리 선수들이 빨리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미끄러져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나폴리 팬들도 김민재의 부상을 보며 가슴을 졸였다. 나폴리피우는 24일에도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김민재를 향해 의료진이 달려갈 때 한국 팬뿐만 아니라 TV 앞에 모인 나폴리 팬들도 모두 걱정했다”며 “김민재의 부상은 나폴리의 큰 공포”라고 밝혔다.
한편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가나와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당일 결정하겠다. 그는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