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 수확 즉시 저온저장고에 보관, 최대 6개월까지 고품질 유지 김천시, 농가에 설비-판촉 지원… 수출량 37% 차지하는 등 성장
와농농장을 운영 중인 김민영 씨가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고 있다. 와농농장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338만 달러였던 국내산 포도의 수출은 2019년 2281만 달러, 2020년 3074만 달러, 2021년 3862만 달러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중 샤인머스캣이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한다.
샤인머스캣을 1차로 수정한 모습. 와농농장 제공
수확을 앞둔 샤인머스캣. 와농농장 제공
김천시는 저품위 포도 출하를 근절하기 위한 품질 관리단을 운영하며 농가에 비파괴 당도 측정기 공급과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을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 국제 인증비, 해외 판촉 지원, 수출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천의 샤인머스캣은 고품질로 유명하다. 와농농장 제공
김천농협은 2021년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00만 달러를 목표로 정했다. 샤인머스캣 관련 교육과 농가 방문지도 등을 통해 수출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레농원 샤인머스캣. 이레농원 제공
유 대표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캣 수확을 위해서는 송이당 700g 정도가 적당하며 특히 한 가지에 송이 하나만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노지에서 재배되는 샤인머스캣은 10월이 수확 적기다. 이때가 당도가 가장 잘 나온다”며 조기출하로 품질을 저하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레농원의 포도는 2kg 기준 3만7000원에 수출된다.
샤인머스켓 선별작업. 이레농원 제공
김 씨는 “샤인머스캣은 품종의 특성을 살리고 성숙기를 제대로 지켜 수확한다면 정말 ‘이만한 포도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향긋하고 맛있고 아름답기까지 한 과일”이라고 예찬했다.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은 연간 99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22%를 차지한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