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관영 언론은 모두 침묵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의 주요 매체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해 약속이나한 듯 침묵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28일 “제로 코로나를 시행할 때 국민의 복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지만 코로나 시위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환구시보는 영문판에 “서구 언론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고 서방을 공격했다.
환구시보는 “서구 언론이 중국인들의 ‘제로 코로나’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현 정부의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뒤 “서구 언론은 이념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또 “전염병 극복에는 중국의 체제가 서구의 체제보다 더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중국 전역에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시위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