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은 대부분 전 정부에서 진행됐던 사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남양주지청 정문 앞에서 진행된 도어스테핑에서 최근 검찰 수사가 전 정부 인사에 집중돼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사건(대장동 사건)도 총장이 된 이후에 계속해서 이어받아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 지청급 방문지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을 선택한 이 총장은 “남양주지청은 지난 5월 3일 개청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검찰청법 개정 등으로 개청식이 취소돼 전국 67개 검찰청 중 개청식을 못한 유일한 청”이라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았다.
이어 “(개청식 취소로) 구리·남양주·가평 지역 주민들께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닌지 아쉬워하다가 늦게나마 지역검찰청 개청을 축하고 직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남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