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시내의 일부 주유소 안내판에는 가격 대신 ‘휘발유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 닷새째인 28일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나오는 등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주유소뿐만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일부 주유소 안내판에는 가격 대신 ‘휘발유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휘발유 주유건에도 ‘품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부착됐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동참한 기름 수송 차량이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지 않은 탓이다.
정유 및 주유업계에 따르면 24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올 6월 10% 수준에서 최근 70%대로 급증했다. 서울 및 수도권 가입률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 시내의 일부 주유소 안내판에는 가격 대신 ‘휘발유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뉴시스
28일 서울 시내의 일부 주유소 안내판에는 가격 대신 ‘휘발유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뉴시스
28일 서울 시내의 일부 주유소 안내판에는 가격 대신 ‘휘발유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면서 “노동문제는 노(勞)측의 불법행위든 사(社)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