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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KDB생명, 내년 2분기까지 재매각”

입력 | 2022-11-29 03:00:00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DB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올해 4월 매각에 실패한 지 7개월 만이다.

산은은 28일 “KDB칸서스밸류PEF(KCV PEF)가 KDB생명에 대한 매각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KCV는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다.

KCV PEF는 KDB생명 매각을 위해 복수 자문사를 선임하고 지난달 13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산은은 KCV 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를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1∼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분기(4∼6월)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자 측과 신주 인수를 비롯한 자본 확충 방안을 유연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산은은 KDB생명에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경영 정상화를 지원했으며 2014년부터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다시 한번 매각이 무산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