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2대0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벤투 감독이 꺼낸 카드는 ‘골든 보이’ 이강인이었다.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매체는 이강인이 “가나 선수를 상대로 거의 (경기를) 뒤집을 뻔했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ESPN은 ‘이강인 90분이었으면 한국의 가나전 패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의 가나전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들어온 지 1분도 안 돼 왼쪽에서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실수 없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며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골을 도모할 때 책임을 진 사람이 21살 선수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 무대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꼭 이겨야 하는 금요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그 차이를 증명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그렇게 할 90분의 시간이 주어지느냐 마느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발로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의 결정이다. 감독님 결정에 100% 신뢰한다. 내가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2월 2일 밤 자정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