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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이강인 90분이었으면 결과 달라졌을 수도”

입력 | 2022-11-29 08:14:00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2대0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벤투 감독이 꺼낸 카드는 ‘골든 보이’ 이강인이었다.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매체는 이강인이 “가나 선수를 상대로 거의 (경기를) 뒤집을 뻔했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ESPN은 ‘이강인 90분이었으면 한국의 가나전 패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의 가나전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들어온 지 1분도 안 돼 왼쪽에서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실수 없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며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골을 도모할 때 책임을 진 사람이 21살 선수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태극전사들이 소유권을 되찾을 때마다, 선수들은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강인을 찾았다.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보낸 모든 공은 가나 수비진에게 공포를 일으켰고, 이강인의 움직임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 무대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꼭 이겨야 하는 금요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그 차이를 증명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그렇게 할 90분의 시간이 주어지느냐 마느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발로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의 결정이다. 감독님 결정에 100% 신뢰한다. 내가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2월 2일 밤 자정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