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N FC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손흥민과의 ‘셀프 카메라’ 촬영을 시도한 가나 스태프가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다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한 골을 내주면서 끝내 패했다.
그러자 오토 아도 가나 감독과 가나 선수들은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함부르크(독일) 유스팀에 있을 당시 지도했던 인연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때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 휴대전화로 ‘셀카’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고개를 돌렸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의 위상을 나타낸 장면이기도 하지만, 경기에서 패한 뒤 슬퍼하는 선수에게 셀카를 시도한 것이기에 “매너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었다”면서 “손흥민은 분명히 혼자 있고 싶어했고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한편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12월2일 밤 12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