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이 64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 달성과 동시에 국내에서 거래된 작가의 ‘호박’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쿠사마의 ‘호박’(80호)이 64억2000만 원에 팔렸다. 이날 시작가 59억 원에 오른 ‘호박’은 2억 원씩 호가하다 홍콩에서 서면으로 써낸 응찰자가 최종 낙찰됐다. 작품 추정가는 80억~180억원이었다. 서울에서 경매를 열지만 홍콩 현지에도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현장 중계를 보며 전화 및 온라인으로 응찰할 수 있었다.
이전 ‘호박’ 최고가는 54억 5000만원으로 ‘노란색 호박’(50호)으로 작년 서울옥션 11월 경매에서 낙찰된 바 있다.
[홍콩=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