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아르헨 첫판 패배가 부른 대혼돈, 내일 새벽 4시 최종전서 판가름 2위 아르헨, 폴란드에 지면 탈락… 3위 사우디는 28년 만의 16강 꿈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에서 시작된 혼돈의 C조 드라마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팀을 가르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이 시작된 가운데 C조는 29일 현재 1위 폴란드(승점 4), 2위 아르헨티나, 3위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3), 4위 멕시코(승점 1)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모든 팀이 마지막 경기 결과 ‘경우의 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C조의 최종 3차전은 다음 달 1일 오전 4시에 일제히 열린다.
애초 C조는 치열한 2위 싸움이 예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가 무난하게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남은 한 자리를 멕시코(13위)와 폴란드(26위) 등이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인 ‘옵타’는 대회 전 아르헨티나의 조 1위 확률을 69.3%, 16강 진출 확률을 90.2%로 예측했다. 그러나 1차전부터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하면서 예상 시나리오가 뒤엉키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축구 인생에서 이루지 못한 유일한 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아메리카 등 각종 주요 대회 트로피를 이미 싹쓸이한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피엔딩을 꿈꾼다. 루사일=AP 뉴시스
폴란드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두 번의 좌절은 없다는 각오다. 월드컵 첫 출전이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득점 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맛봐야 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개인 첫 월드컵 골 맛을 본 데 이어 16강 진출까지 꿈꾼다. 알라이얀=AP 뉴시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