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이 28일 있었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이번 월드컵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은 5골이나 나오는 난투전 끝에 한국의 패배로 끝이 났다.
벤투호는 전반 초반 흐름을 주도했으나 전반 24분과 전반 34분 거의 같은 자리에서 올라온 가나의 크로스에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전반 초반 경기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다소 허무하게 골이 나왔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불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한국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그러나 제 3자 입장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28일(한국시간) 이 경기를 두고 “의심할 여지 없는 2022년 카타르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전반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마지막에는 동점까지 만들려는 아시아팀의 노력이 매우 헌신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경기 주요 장면을 자세히 묘사했다. ‘라 나시온’은 “후반전에는 한국이 더 잘했고 결과로 드러났다. 이강인이 조규성을 보고 왼쪽에서 멋진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며 한국의 만회골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3분 뒤 있었던 한국의 동점골에 대해 “득점이 다시 왼쪽 측면에서 나왔다.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가나의 모든 수비수보다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딩을 했다”라고 묘사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3일 밤 자정(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제2의 도하의 기적’을 꿈꾼다.
한국은 현재 1무 1패(승점 1·골득실 -1·득점 2)로 H조 3위에 올라 있다. 3차전 한국의 포르투갈 승리, 가나와 우루과이의 무승부 내지는 우루과이 승리가 필요하고 그 후 골득실, 다득점 등을 모두 따져야 벤투호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도하에서 치러진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막판에 일본을 제치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것을 두고 ‘도하의 기적’이라고 불러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