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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Q 형제’ 앞지른 새 변이…켄타우로스 파생 ‘BN.1’ 한달새 3배

입력 | 2022-11-30 12:33:00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한 이후 우세종을 유지 중인 오미크론 BA.5 변이 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N.1’ 점유율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월 4주차(26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에서 BA.5가 77.5%(국내감염+해외유입)로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전주 대비 2.0%p 하락했다. BA.5는 11월 1주 86%에서 81.1%, 79.% 등 매주 지속 감소하고 있다.

BA.5 다음으로는 BN.1 변이가 한주 전보다 0.1%p 증가한 7.7%를 차지해 두번째로 많았다. 10월 4주 2.6%에서 4주만에 검출률이 3배로 뛰었다.

BN.1 변이는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가장 셀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았던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에서 파생된 변이로, 해외유입(11.0%)은 물론 국내감염(7.3%)에서도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는 상태지만 전파력이 뛰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서도 최근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BN.1에 이어 BA.2.75도 한주 전(1.8%)의 두 배 이상인 3.9%로 늘어 켄타우로스 계열 변이가 14%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BA.5 변이에서 파생된 BQ.1.1 변이가 3.8%로 소폭 늘어 BQ.1(1.2%)과 함께 5%를 차지했다. BQ.1 및 BQ.1.1 변이는 미국에서 BA.4/BA.5 변이를 누르고 급속히 확산돼 우리나라에서도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더딘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BF.7 변이가 2.6%로 1~2%대를 유지 중이다.

한편 11월 3주(11월 13~19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2.11%로 전주 대비 1%p 이상 높아졌다. 최근 4주간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10월 4주 9.51%, 11월 1주 10.36%, 11월 2주 10.68%, 11월 3주 12.11%였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1로 6주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11월 1주 1.21 이후 둔화해 정체 수준까지 내려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전파하는 감염자의 규모를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 1 이하는 감소세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5주일 연속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서울=뉴스1)